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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Station 5 Pro 공개! 근데 이 가격이 맞아?

최근 소니가 공개한 PS5 Pro 소식에 게임 좋아하는 우리 아재들 심장이 또 두근거렸지만, 그 가격 듣고는 심장이 멈출 뻔했다. 미국에서는 699.99달러, 일본에서는 119,980엔이라고 하니까, 한국 가격은 대충 90만 원에서 100만 원쯤 될 거 같다는 소리다. PS5가 처음 나왔을 때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번엔 그걸 훌쩍 넘는 수준이다.

PS5 Pro, 이 정도 스펙이면 살만하긴 한데…

스펙만 보면 솔직히 좀 혹하긴 한다. 2TB SSD에다가 120 FPS 지원, 그리고 레이 트레이싱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하니 그래픽도 더 쨍하게 나올 거고, 게임 로딩도 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날 듯하다. PlayStation Spectral Super Resolution이니 뭐니 해서 말만 들어도 엄청나 보이긴 한다. 게다가 GPU 속도가 28% 빨라졌다고 하니까, 이제 진짜로 ‘콘솔’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PC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솔직히, 이게 진짜 게임을 더 재밌게 해줄지, 아니면 그저 사양이 높아졌다고 돈만 더 뜯어가는 건지… 고민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가격, 진짜 이게 맞는 거냐고!

문제는 바로 가격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도 오르고, 경제가 어려운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 가격은 너무한 거 아닌가? 이전에 PS5 가격도 한 차례 인상됐는데, 이번에 PS5 Pro까지 이렇게 높은 가격으로 출시된다는 건, 소니가 우리 지갑을 좀 너무 얇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PS5 Pro는 기본으로 세워두는 스탠드도 안 주고 따로 팔아요? 이쯤 되면 소니가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에서 예상되는 가격은 대략 100만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정도면 PC 맞추는 게 나을지 고민될 정도다. 과연 이 돈을 더 들여 PS5 Pro를 살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해진다. 다들 이제 PS5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돈을 더 들여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을까?

결국엔 독점작이 결정적 요인!

여기서 중요한 건 결국 ‘게임’이다.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그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독점작들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거든. PS5 Pro가 진짜로 매력적이 되려면, 이 콘솔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점작이 나와야 한다. 예를 들어, GTA6가 독점작으로 3년 정도 묶여 있다면? 또는 소니가 언차티드갓 오브 워 같은 초대형 타이틀을 초대형 타이틀을 PS5 Pro에 최적화시켜 출시하면, 그땐 아마 나도 망설이지 않고 지를 거다. 그리고 그 게임들이 PS5 Pro에서만 돌아가는 그래픽과 프레임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이 비싼 가격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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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살 거냐고?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가격이 좀 충격적인 건 사실이지만, PS5 Pro가 내놓을 성능을 보고 나면 또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뭐, 한 번쯤은 사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게이머의 본능인 것 같다. 다만, 우리 같은 아재들 지갑 사정이 문제지. 그래도 새로운 콘솔이 나왔으니 관심은 안 가질 수 없고, 앞으로 한국 출시 소식이나 정확한 가격이 나오면 그때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