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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 토요타로가 그린 손오공 vs 재키 춘 일러스트 공개!

얼마 전 발매된 2024년 10월호 V 점프에서 토요타로가 새롭게 그린 손오공 vs. 재키 춘의 멋진 일러스트가 공개되었는데, 사실 난 드래곤볼 슈퍼 작가인 토요타로에 대해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동안 그의 그림 스타일이나 연출 방식이 내 취향과는 좀 달랐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그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오공이 최고의 라이벌 중 한 명인 재키 춘과 맞붙는 장면을 그리며 옛 드래곤볼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했기 때문이다.

손오공 대 재키 춘의 대결

이번 일러스트는 8월 20일에 발매된 V 점프 10월호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 일러스트는 ‘손오공 최고의 배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오공 vs. 재키 춘 대결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졌다고 한다. 5월 9일, 이른바 ‘오공의 날’에 진행된 투표에서 무려 21,272표나 받은 이 대결은, 오공과 재키 춘이 맞붙는 장면을 멋지게 그려낸 것이다. 그림을 본 팬들은 물론, 나 역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토요타로도 이번 일러스트에 대해 꽤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는 “나도 이 대결을 정말 좋아한다! 초창기 드래곤볼에서만 볼 수 있는 개그와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는 싸움이었거든요. 잭의 경험과 오공의 재능이 맞붙으면서 끝까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멋진 대결이었다. 그래서 재키의 포즈를 그리는데 집착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뭐, 나도 한때는 재키 춘의 열렬한 팬이었으니 토요타로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토요타로의 그림체가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의 새로운 작품들을 기다리는 팬들이 여전히 많다.

현재 드래곤볼 슈퍼는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4월에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발표가 있기도 했다.

드래곤볼의 진짜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오공과 그의 친구들이 펼치는 멋진 전투와 성장 이야기 아니겠는가? 토요타로의 이번 그림은 그때 그 시절,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장면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다. 만화책을 손에 들고 밤새워 읽던 그 시절이 떠오르며, 다시금 드래곤볼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그림이었다.